밀라노 두오모 성당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매일 점심시간마다 줄이 길게 늘어선 작은 가게가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이게 무슨 줄이지?”라고 생각하지만, 현지인이라면 단번에 압니다.
바로 밀라노의 대표 간식, 판제로띠(Panzerotti)의 원조 가게 루이니(Luini)입니다.
저도 밀라노에 처음 와서 먹었던 간식이 바로 이 판제로띠였습니다.
여기는 지금도 밀라노 현지 사람들이 많이 가는 간식 가게입니다.
오늘은 바로 밀라노 두오모의 간식의 대표 루이니의 역사, 추천 메뉴, 그리고 현지인이 알려주는 ‘두오모에서 가장 맛있게 판제로띠 즐기는 법’을 소개합니다.

루이니 (Luini) – 밀라노 길거리 음식의 전설
밀라노의 상징 두오모 대성당(Duomo di Milano) 바로 옆 골목에는 130년 넘게 현지인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온 간식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Luini (루이니)”입니다.
1888년에 문을 연 루이니는 원래 남이탈리아 풀리아 지방의 전통 빵집이었다고 합니다.
전쟁 후 가족이 밀라노로 이주하면서 고향의 간식인 판제로띠(Panzerotti)를 팔기 시작했고, 지금은 밀라노의 대표적인 스트리트푸드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판제로띠 (Panzerotti)란?
판제로띠는 이탈리아 남부에서 유래한 작은 반달 모양의 피자빵입니다.
피자 반죽 안에 토마토소스, 모차렐라 치즈, 햄, 시금치, 리코타 치즈 등을 넣고 반달 모양으로 접은 뒤 튀기거나 구워내는 음식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뜨거운 치즈가 쭈욱 늘어나는 그 맛!
한 입 베어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토마토 향과 치즈의 조화는 밀라노 여행의 피로를 단숨에 녹여줍니다.

루이니의 대표 메뉴 추천
판제로띠 클래시코 (Panzerotto Classico) – 강추!!!
- 토마토 + 모차렐라 조합의 오리지널 메뉴입니다.
- 바삭한 반죽 속에서 치즈가 녹아내리는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Tip…
나온지 얼마 안된 판제로띠 클래시코는 속이 뜨거워서 혀나 입 안을 데일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위 사진처럼 꼭 손으로 반을 찢어서 속을 식히면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로슈토 & 모차렐라 (Prosciutto e Mozzarella)
- 햄과 치즈가 어우러진 고소하고 풍성한 풍미를 자랑하는 메뉴로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메뉴입니다.
리코타 & 시금치 (Ricotta e Spinaci)
- 담백한 리코타 치으와 부드럽게 익은 시금치가 함께 어우러지며 크리미한 속재료로 혀를 매혹하는 맛입니다.
- 여성 분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메뉴입니다.
달콤한 판제로띠 (Panzerotto Dolce)
- 초콜릿, 크림, 잼 등으로 만든 디저트 버전입니다.
- 만약 식사를 하시고 한 손에는 스타벅스에서 테이크 아웃한 아메리카노가 있다면 이것을 꼭 함께 드셔야 합니다. 완벽한 식사, 완벽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TIP :
튀긴 판제로띠(Fritti)와 구운 판제로띠(Al Forno) 중 선택 가능!
가볍게 먹고 싶다면 “al forno” 버전을 추천합니다.


두오모 옆 골목에서 즐기는 밀라노의 맛
매장 내부는 나무톤 인테리어로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며, 벽에는 신문 기사와 창립자 가족의 흑백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기사 제목은 이것입니다.
“Io, pioniere dello street food (나는 스트리트푸드의 개척자다)”
루이니 창립자 가족은 3대째 이 가게를 운영하며
밀라노 사람들에게 변치 않는 ‘고향의 맛’을 전하고 있습니다.


위치, 운영시간, 꿀팁
- 주소 : Via Santa Radegonda 16, Milano
(두오모 대성당 옆,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바로 근처) - 운영 시간 : 월~토 10:00~20:00 / 일요일 휴무
- 가격 : 3~4유로대
- 특징 : 포장 전문 / 좌석 거의 없음 / 입구(Entrata)와 출구(Uscita) 구분
- 줄이 길 때도 있지만 금방 줄어듭니다. 기다리는 줄을 보고 겁내지 마시고, 보통 20분 안에 차례가 돌아오니 기다렸다고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현지 꿀팁 :
방금 구입한 따끈한 판제로띠를 사서 두오모 광장 계단에 앉아 먹으면
그 순간이 바로 “찐 밀라노의 낭만”입니다.

직접 먹어본 후기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말 그대로 겉바속촉입니다.
손에 들고 한 입 베어무는 순간 뜨거운 치즈와 토마토소스가 흘러나오며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생각보다 기름지지 않고 의외로 가볍지만,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하게 배를 채워줍니다.
커피나 맥주와 함께하면 완벽한 조합이에요.
(술 못하시는 분들은 마트에 0.0%라고 되어 있는 여러 종류의 무알콜 맥주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 한 줄 리뷰
“밀라노에서 판제로띠를 안 먹고 간다면, 밀라노를 절반만 경험한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