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처음 도착한 유학생이나 장기체류자들이 가장 당황하는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이메일 주소나 이름을 불러줄 때입니다.
한국에서는 단순히 “A, B, C”처럼 알파벳의 이름을 그대로 말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이렇게 말하죠.
Ancona, Bologna, Como…”
그렇습니다.
처음 언어를 배울 때는 영어에서 “에이, 비, 씨, 디…” 하듯이 “아, 베, 치, 디, 에페….”라고 하지만, 전화상이나 아니면 관공서에서 자신의 이름이나 이메일의 알파벳을 불러줄 때는 알파벳 한 글자 한 글자를 도시 이름으로 불러주거나 불러 주어야 합니다.
이것을 이탈리아에서는 “L’alfabeto telefonico italiano [랄파베토 텔레포니코 이탈리아노]”라고 부릅니다.
왜 도시 이름으로 알파벳을 말할까?
이탈리아어의 발음은 지역마다 억양(accento) 이 다르고, 전화나 대면 상황에서 소리를 잘못 들으면 철자 오류가 생기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B”와 “P”, “M”과 “N”, “F”와 “S”는 전화로 들을 때 헷갈리기 쉬운 조합입니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서는 오래전부터 ‘도시 이름 철자법(Alfabeto telefonico italiano)’ 을 사용해 명확하게 알파벳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전화할 때 잘 안들리고 이해를 못할 경우, “아… 잘 안들리세요? 경주의 경, 원숭이 할 때 원, 경원이에요” 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이탈리아는 도시 이름으로 철자를 불러주거나 부릅니다.

저의 경우 노란색으로 어학원에서 배웠습니다.
지금 보니 파란색의 경우는 아마 로마나 남부 지방에서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뇌피셜)
이탈리아 알파벳 – 도시 이름 철자표
| 알파벳 | 도시 이름 | 발음 예시 |
|---|---|---|
| A | Ancona | 앙코나 |
| B | Bologna | 볼로냐 |
| C | Como | 꼬모 |
| D | Domodossola | 도모도쏠라 |
| E | Empoli | 엠뽈리 |
| F | Firenze | 피렌체 |
| G | Genova | 줴노바 |
| H | Hotel | 오텔 (또는 악까 오) |
| I | Imola | 이몰라 |
| L | Livorno | 리보르노 |
| M | Milano | 밀라노 |
| N | Napoli | 나뽈리 |
| O | Otranto | 옷트란토 |
| P | Palermo | 빨레르모 |
| Q | Quadro | 꾸아드로 |
| R | Roma | 로마 |
| S | Savona | 사보나 |
| T | Torino | 토리노 |
| U | Udine | 우디네 |
| V | Venezia | 베네치아 |
| Z | Zara | 자라 |
Tip!!
H, J, K, W, X, Y 등 외래 알파벳은 이탈리아어 고유 단어에 거의 없기 때문에 보통 영어식 발음으로 그대로 사용합니다.
제가 배운 언어학교에서는
- J → “Jean [진]”
- K → “Kappa [깝빠]”
- X → “Ics [익스]”, 또는 “Xilofono [실로폰]”
- W → “Doppia V [돕삐아 부]”

이메일이나 이름을 불러줄 때 이렇게 말해요
이제 실제 상황을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메일 주소가 만약 seoul88@gmail.com 라면
이탈리아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Savona, Empoli, Otranto, Udine, Livorno, Otto, Otto”
chiocciola(끼오촐라) = ‘@’ / chiocciola는 “달팽이”입니다.
punto(푼토) = ‘.’
88의 경우, 숫자 8을 따로 하나하나 말하기도 하고 아니면 숫자 88(ottantotto)라고 불러 주어도 됩니다.
그래서 위 seoul88@gmail.com을 다시 말하면 이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Savona, Empoli, Otranto, Udine, Livorno, Otto, Otto, chiocciola, gmail, punto, com
사보나, 엠뽈리, 오뜨란또, 우디네, 리보르노, 오또, 오또, 끼오촐라, 쥐메일, 뿐또, 꼼므
또는
Savona, Empoli, Otranto, Udine, Livorno, Ottantotto, chiocciola, gmail, punto, com
사보나, 엠뽈리, 오뜨란또, 우디네, 리보르노, 오딴똣또, 끼오촐라, 쥐메일, 뿐또, 꼼므
이 표현은 공공기관, 병원, 학교, 은행 등 모든 상황에서 필수!입니다.
미리 자신의 이메일이나 이름에 대한 것을 적어놓고 연습해 두시면 좋습니다.
아래 검색창에 본인의 영문 이름이나 이메일을 넣고 변환해 보세요.
그리고 그 결과값을 복사하실 수도 있습니다.
🇮🇹 이탈리아어 철자 발음 변환기
검색창에 이메일·이름·단어를 입력하면 이탈리아어 도시명과 한글 발음이 함께 표시됩니다.
한국인 유학생이 꼭 익혀야 하는 이유
- 전화 응대 시 필수
체류허가증(Permesso di soggiorno), 은행 계좌, 학교 등록 등에서 전화로 이름이나 이메일을 말해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 서류 오류 예방
발음을 잘못 알아들으면, 철자 하나 틀려서 이메일이 안 가거나 등록이 누락되어 곤란하고 복잡한 상황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이탈리아식 소통 예의
상대방이 알아듣기 쉽게 도시 이름으로 읽어주는 것은 이탈리아에서는 ‘배려 있는 의사소통’으로 여겨집니다.
실전 예시
| 상황 | 한국식 | 이탈리아식 |
|---|---|---|
| 이름 불러주기 | PARK | Palermo Ancona Roma Kappa 빨레르모 앙꼬나 로마 깝빠 |
| 이메일 불러주기 | sim@gmail.com | Savona Imola Milano Chiocciola Gmail Punto Com 사보나 이몰라 밀라노 끼오춸라 쥐메일르 뿐또 꼼므 |
| 예약 코드 읽기 | AB47X | Ancona Bologna Quatro Sette Xilofono 앙꼬나 볼로냐 쿠앗뜨로 셋떼 실로포노 |
정리하며 – 이탈리아의 독특한 알파벳 읽는 법은
단순한 언어 습관이 아니라 명확한 소통을 위한 문화적 지혜입니다.
한국식으로 “에이, 비, 씨”라고 말하면 상대가 “E?” “B?” “D?” 하며 되묻는 경우가 많죠.
도시 이름으로 알파벳을 불러주는 법, 이탈리아 생활 필수 상식입니다!
아래 페이지로 가셔서 여러 가지 단어를 입력하여 연습하시고, 유창하게 자신의 이메일이나 이름을 전화로 불러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