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어 12달 표기법과 발음은 영어와 꽤나 유사합니다.
자세히 보면 영어가 바로 이쪽 유럽쪽 언어에서 파생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완전히 다른 것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날짜와 월을 읽고 쓰는 방식이 정말 완전히 다릅니다.
이것을 모르고 원래 자신이 알고 있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이탈리아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날짜와 월을 읽고 쓰는 방식에 대해서
제가 시행착오 끝에 이해하고 배운 것을 정리하여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탈리아 월 이름, 영어랑 비슷한데 미묘하게 다릅니다
| 월 | 이탈리아어 | 약자 | 발음 | 영어 |
|---|---|---|---|---|
| 1월 | gennaio | gen. | 젠나이오 | January |
| 2월 | febbraio | feb. | 펩브라이오 | February |
| 3월 | marzo | mar. | 마르쪼 | March |
| 4월 | aprile | apr. | 아프리레 | April |
| 5월 | maggio | mag. | 마쬬(마찌오) | May |
| 6월 | giugno | giu. | 주뇨 | June |
| 7월 | luglio | lug. | 룰리요 | July |
| 8월 | agosto | ago. | 아고스토 | August |
| 9월 | settembre | set. | 셋템브레 | September |
| 10월 | ottobre | ott. | 옷토브레 | October |
| 11월 | novembre | nov. | 노벰브레 | November |
| 12월 | dicembre | dic. | 디쳄브레 | December |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포인트 3가지
1. 월 이름은 무조건 소문자입니다
영어처럼 January, February 이렇게 대문자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어에서는 gennaio, febbraio 이렇게 소문자가 정식입니다. 처음엔 어색해도 익숙해지세요.
2. 약자 뒤엔 마침표 필수
문자 메시지나 메모할 땐 gen, feb 이렇게 써도 알아보지만, 공식 문서에서는 반드시 gen., feb. 이렇게 마침표를 찍어야 합니다. Comune(시청)에서 받은 서류, 병원 진료 확인서 모두 이 형식입니다.
3. Maggio, Giugno, Luglio는 발음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특히 Giugno(6월)과 Luglio(7월)는 한국 사람 입에선 ‘주뇨’와 ‘루글리오’가 잘 안 굴러가요. 저도 초반엔 약국에서 처방전 날짜 말할 때 몇 번이나 다시 물어봤습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발음하시면 됩니다.
날짜 쓰는 법 – 일/월/연도 순서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날짜는 이렇게 씁니다.
- 17/12/2025 – 2025년 12월 17일
- 03/06/2024 – 2024년 6월 3일
월/일 순서가 아닙니다.
미국식 표기(12/17/2025)에 익숙하신 분들은 계속 헷갈리실 겁니다.
저도 1년 넘게 살았는데 가끔 여전히 멈칫멈칫합니다.
그리고 한 자리 숫자 앞에 0을 붙이는 게 일반적입니다.
3/6/2024 보다는 03/06/2024가 일반적입니다.
은행 서류, 병원 예약, Permesso di soggiorno(체류 허가증) 서류에서 전부 이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날짜를 글자로 쓸 땐 이렇게
문서나 편지, 공식 이메일에서는 숫자 대신 월 이름을 직접 쓰기도 합니다.
- 17 dicembre 2025 – 2025년 12월 17일
- 03 Giugno – 2024년 6월 3일
여기서 중요한 건, 전치사 없이 바로 씁니다.
영어처럼 ‘on December 17th’나 ‘~의’ 같은 전치사를 붙이지 않습니다.
날짜 읽는 법 : 1일만 primo, 나머진 그냥 숫자
이탈리아 사람들은 날짜를 이렇게 읽습니다.
- 17 dicembre – diciassette dicembre (17 12월)
- 25 agosto – venticinque agosto (25 8월)
단, 1일만 예외입니다.
| 표기 | 읽는 법 |
|---|---|
| 1 gennaio | il primo gennaio |
| 1 febbraio | il primo febbraio |
| 1 marzo | il primo marzo |
| 1 aprile | il primo aprile |
| 1 maggio | il primo maggio |
| 1 giugno | il primo giugno |
| 1 luglio | il primo luglio |
| 1 agosto | il primo agosto |
| 1 settembre | il primo settembre |
| 1 ottobre | il primo ottobre |
| 1 novembre | il primo novembre |
| 1 dicembre | il primo dicembre |
1일은 서수(primo)로 읽고, 나머지는 전부 기수(due, tre, quattro…)로 읽습니다.
이탈리아 라디오 뉴스 들어보시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그리고 primo 앞에는 il이라고 하는 정관사를 사용합니다.
요일까지 함께 쓸 때
학교 가정통신문, 상담날짜 또는 동네 이벤트 안내문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lunedì 17 dicembre
venerdì 3 maggio 2024
요일도 소문자입니다.
영어식 Monday, Friday처럼 대문자 아닙니다.
이것도 처음엔 어색하지만 금방 익숙해집니다.
밀라노 시내 카페나 레스토랑 문 앞에 붙은 ‘휴무 안내’도 대부분 이런 형식입니다.
Chiuso lunedì 10 giugno
6월 10일 월요일 휴무
실전에서 가장 많이 보는 형태 TOP 5
2025년 12월 17일을 예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캐주얼 하게 표현할 때는 연도는 생략 하기도 합니다.
1. 병원·학교·Comune 공식 문서
17 / 12 / 25
2. 편지·이메일 본문
17 dicembre 또는 il 17 dicembre
3. WhatsApp·문자 메시지
17 dic 또는 17 / 12
4. 일정 공지·초대장
sabato 17 dicembre
5. 영수증·계약서
Firmato il 17 / 12 / 2025 –> 2025년 12월 17일 서명함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들
월 이름 대문자로 쓰기
Dicembre ❌
dicembre ⭕
전치사 di 넣기
17 di dicembre ❌
17 dicembre ⭕
월/일 순서 헷갈리기
2025년 12월 17일을 표기할 때
12/17/2025 ❌
17/12/2025 ⭕
1일을 uno로 읽기
uno gennaio ❌
il primo gennaio ⭕
저도 이 실수 다 해봤습니다.
실수하면서 배우는거죠!! ^^
마무리하며
사실 날짜 표기법 같은 건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작은 부분이지만, 막상 현지에서 살다 보면 이런 디테일에서 자꾸 막힙니다. 병원 예약 날짜 잘못 알아듣고, 아이 학교 행사 날짜 착각하고, 행정 서류에 날짜 잘못 적어서 다시 예약잡아서 가고…ㅠㅜ
이탈리아 생활 초반이시라면,
이 글 캡처해두시고 필요할 때마다 한 번씩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