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살면서 수많은 치약을 써봤습니다. 민감성, 미백, 무불소, 잇몸을 위한 약용 치약까지… 하지만 만족스러운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저는 치약을 사용했을 때의 상쾌함과 지속성을 중요하게 여겼고, 아내는 가성비와 계면활성제가 최대한 없어야 하며 치약에 화학적 내지는 인공적 성분이 가능한 적게 들어가 있어야 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여느 집과 마찬가지로 향이 강하거나 너무 매운 맛이 나는 치약은 꺼러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치약 유목민’처럼 이 치약 저 치약 떠돌다가, 드디어 “마비스(MARVIS) 치약”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솔직 리얼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탈리아 명품치약 마비스(MARVIS)를 처음 만난 순간
사실 마비스 치약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에 살 때부터 “명품치약, 치약계의 에르메스, 청담동 치약” 등의 이름으로 매우 유명하다는 것을 알았고, 이탈리아에 다녀오는 여행객들이 선물로 많이 구입해 온다는 정보는 이런저런 블로그를 통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탈리아에 와서 처음으로 마비스 치약을 본 곳은 에쎌룽가(Esselunga)라고 하는 이탈리아 북부의 대형마트였습니다. 먼저 작고 클래식하고 멋있는 디자인의 치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격은 다른 치약보다 약간 높았지만, 왠지 모르게 “이건 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약국 코너 근처로 가니까 여행용 사이즈도 있었습니다!

실제 사용 후기와 정착하게 된 이유 – 상쾌함, 지속력, 아이들의 반응
마비스를 사용해본 순간 느껴진 건 단 하나였습니다.
“이거다!”
- 양치 직후, 상쾌함이 입 안 가득했습니다.
- 시간이 지나도 양치 후 음식을 먹지 않으면 입냄새 거의 없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이 텁텁하지 않았습니다.
- 거품은 적지만 치아가 더 깨끗하게 닦이는 느낌이었습니다.
-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사용하였습니다.
마비스 클래식 스트롱 민트(녹색 케이스)는 우리 가족 모두가 한 번에 만족한 최초의 치약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정착 이유는 아내 때문이었습니다. 아내는 가격 대비 성능에 매우 민감하고 신중한 사람입니다. 그런 아내가 어느 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으론 치약 고민하지 말고 무조건 마비스 클래식이야.”
이 말 한마디로 우리 가족은 치약 유목민에서 치약 정착민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우리 가족은 더 이상 치약 코너에서 고민하지 않습니다.
여행 선물로 추천하는 이유
이탈리아에, 특히 밀라노에 여행 오시는 분들께 마비스 치약을 여행 선물로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이탈리아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이탈리아 감석이 듬뿍 담긴 프리미엄 고급 명품 브랜드
- 85ml 용량, 기내 반입 가능 (여러 개를 구입하셨다면 가능한 수하물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 25ml 여행용 → 가볍고 귀엽고 실용적
- 누구에게나 필요한 실용템 (치약을 사용할 때마다 선물해 준 사람을 기억하게 되는 것은 또 다른 이득)
- 한국보다 1/3 가격!! 그래서 가격 대비 만족도 최고입니다.
- 무엇보다 한 번 써보면 ‘이게 치약이야?’라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탈리아 어디서 살 수 있나? 그리고 가격은?
밀라노 기준, 다음 마트에서 자주 마비스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Esselunga (에쎌룽가)
- Iperal (이뻬랄)
- Carrefour (까르푸)
- 약국 (Farmacia) 및 전문 화장품점 (Sephora, Pinalli 등)
다만, 매장에 따라 향별로 재고가 다릅니다.
그리고 위 사진과 같이 녹색 케이스에 들어 있는 클래식 스트롱 민트가 대부분입니다.
다른 종류는 일반 마트에서는 찾기 어렵습니다.
가격은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85ml 기준 3.5-4.0유로, 25ml 기준 1.6-2.0유로입니다. 이 가격을 넘어가면 좀 바가지입니다.

정리하며 | 치약 유목 끝에 정착한 마비스
유튜브를 찾아 보시면 마비스 치약이 이탈리아에서 별로 유명하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유튜버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저의 지인들을 통해서 알아본 바로는 마비스는 유명한 브랜드인데, 이탈리아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고 잘 모르면 시도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요가 맞지 않아 마트에 가져다 놓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치약을 쓰고 계신가요? 혹시 여전히 치약 유목민이신가요? 저희 가족은 이제 마비스와 함께 “치약 고민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한 번 써보세요. 정말 후회 없으실 겁니다.
